제1회 행사 관련단체장 뜻모아…"안전비전" 선포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단체가 하나되어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는 "의료기기의 날"이 제정됐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대한의료기기판매협회, 대한치과기재협회 등 의료기기단체연합은 7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2003년 5월 29일)을 "의료기기의 날"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5월 29일, 제1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가 치러지게 된다.

 특히 의료기기의 날 제정을 위해 흩어져 있던 4개 단체장이 자리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의료기기산업은 각 산업 부문간 교류와 상호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으나, "의료기기의 날" 제정 및 기념행사를 통해 전 의료기기인이 단합하는 장(場)이 마련됨으로써 산업부문간 교류가 활성화 되고 의료기기의 안전관리체계가 통합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료기기의 날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안전정책과 홍순욱 과장은 "많은 수의 의료기기 업체들은 영세하며, 국가적 자원도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의료기기의 날 제정으로 흩어진 공동체를 한데 모아 균형적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좋은 기회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기산업협회 이성희 회장도 "의료기기 업계 스스로 안전성 확보 등에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으며, 의료기기판매협회 이상호 회장은 "의료산업은 발전한다고 하지만, 업체들이 영세하다 보니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의료기기의 날 제정의 의의를 밝혔다.

 5월 29일 오전 11시부터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마련되는 의료기기의 날 식전행사로 "의료기기 허가 심사 개선방향 보고회"를 통해 의료기기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의료기기 개선 대책 수립 방향에 대한 식약청장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의료기기의 각 산업부문별 발전에 공이 큰 업체들을 발굴해 포상하는 시간도 함께 갖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 의료기기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의료기기 안전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주최단체들의 의지와 소망을 담은 "의료기기 안전비전"을 선포한다.

홍순욱 과장은 "의료산업 공동발전 10년을 목표로 가정용 의료기기 등 일반 국민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기념비적인 행사"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4개 단체가 각각 순환 방식으로 주최하며, 내년에는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에서 주관하게 된다. 예산은 주최단체가 50%, 나머지 3개 단체가 5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향후 이뤄지는 의료기기의 날 행사는 국민과 함께 하는 의료산업 분야로 발전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홍순욱 과장은 "의료기기 업체 스스로 잘하는 것과 잘못하는 것을 알려 "국민이 의료기기를 바로 알자"는 취지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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