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의지용으로 KS 획득 등 장점 갖춰


 산재의료관리원 재활공학연구소(소장 문무성)가 개발한 "하지의지용 실리콘소켓라이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공학연구소는 지난 23일 열린 "고령자·장애인 보조기구 세미나"를 통해 서울·경기지역 의지보조기 기사 및 관련 전문가들에게 하지절단 장애인의 의지 착용에 필요한 소켓라이너의 제품 및 규격의 개발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하지의지 소켓라이너는 하지 절단 장애인들이 의지를 착용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착용하는 전문의료용품. 쿠션으로 제작되어 하지의지의 플라스틱소켓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 절단부를 보호해 주며, 하지의지가 보행 중에 빠지지 않도록 절단부와 연결하는 기능을 하는 중요 부품이다.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해 왔으나, 연구소가 산업자원부의 산업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제품 국산화 추진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말 "Neo-Skin"이란 상품명으로 신제품을 출시, 현재까지 하지 절단 장애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300개 이상이 팔렸다.

 특히 ISO 등 국제적으로도 아직 표준규격이 없음에도 용어 및 분류, 요구조건 및 시험방법에 대해 한국산업표준규격(KS)을 획득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가격 면에서도 수입 제품보다 60% 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소 측은 강조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의지보조기 기사 및 판매망을 확보한 의족 업체들과 연계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품질 좋은 국산화 제품을 계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품질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피력했다.

 한편, 재활공학연구소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ISO TC173 재활보조기구 분과의 전문 간사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에 관련된 규격 제정 및 표준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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