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튜이티브사, 보급위해 녹화

 국내 의료진이 실시하는 직장암 로봇수술법이 세계적인 표준이 된다. 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가 그 주인공.

 고대안암병원측은 최근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개발 판매하는 美 인튜이티브社가 김 교수의 수술법을 직장암 로봇수술 표준화 기준으로 삼기로 하고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병원을 방문 김 교수의 로봇수술방법을 녹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녹화된 로봇수술방법은 편집 과정을 거쳐 5월경 교육용 CD와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지난 9개월간 고대안암병원에서 50례 가까이 로봇수술을 실시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직장암 로봇수술은 전립선암 로봇수술에 비해 기술적 표준화가 미흡해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에서조차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실시돼 왔다며, 인튜이티브사가 김선한 교수의 수술법을 표준으로 개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직장암 복강경 수술에 대한 많은 경험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로봇이 가진 섬세한 조작과 선명한 3차원 영상을 이용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빠르게 익힐 수 있었다며, 직장암 로봇수술 표준화를 통해 전 세계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첨단 로봇수술의 혜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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