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주사 영양공급보다 장 마비기간 단축

 성모병원 외과 전해명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위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경구 영양공급법을 시행, 수술 후 장 마비 기간을 줄이고 환자의 입원기간을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에 위암으로 위절제술 및 재건술을 받을 경우 수술 후 장 마비 등의 우려로 인해 3~4일간 금식을 하고 정맥주사에 의해 영양 공급을 받아왔다"고 설명하고 "이번 연구에서 환자들에게 수술 다음날 장운동 활성제와 함께 유동식(미음)을 공급했으며 3일째 연식(죽)을 섭취하게 한 결과 장 운동 회복이 오히려 1~2일 빨라졌으며 환자들의 입원기간도 2~3일 줄어 평균 재원일수와 진료비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위암의 수술 후 생존 기간이 길어지면서 암 수술에 있어서 암의 제거 뿐만 아니라 환자의 수술 후 회복 경과와 삶의 질에 대한 고려가 점점 더 중요시 되고 있으며 각 의료기관의 암에 대한 치료결과가 환자들에게 모두 공개되고 있으므로 연구진은 수술 전 후에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대한 줄이면서 사회생활로 최대한 빠른 시일에 복귀시키기 위한 "수술 후 조기회복(Early recovery after surgery)"의 개념을 위암 수술에도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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