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바이어 수 불만 가장 높아

 내년도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09)에는 해외바이어를 늘리기 위한 더 많은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KIMES 2008 주최측인 한국이앤엑스가 참관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53.08%, 보통 41.34%, 불만족 5.58%로 전시회 참관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 바이어 유치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해외바이어 수에 대해 만족 18.29%, 보통 44.25%, 불만족 32.15%로 나타나, 다른 설문 항목들 중 불만족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KIMES2008에 참관한 해외바이어는 72개국 1429명으로 당초 예상치인 1500여명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치였다.

 또한 수출 무역상담액 3만5000만불에 비해 실제 계약액이 5500만불에 그치는 등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이 저조해 업체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A업체 관계자는 "원래 방문하기로 되어 있던 곳들의 방문만 이어졌"며 "해외바이어 유치를 위해 좀더 애쓰지 않으면, "국제 전시회"라는 이름이 무색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한국이앤엑스는 "해외 전시회 참가, 해외 언론 광고홍보 등으로 작년보다 2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늘어났다"며 "참관 업체 수가 늘어난 것에 비해 관람객은 소폭 상승했기 때문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제품의 수입을 희망하는 주요국인 동남아시아의 경우, 비자 문제 등의 어려움이 많다"며 "해외바이어 유치를 위해 계속적으로 전략을 세워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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