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속 혈당 수치 측정 가능...국내서 가장 저렴한 비용 강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애보트는 연속혈당측정 시스템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4세 이상의 국내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의료기관에서 전문의로부터 처방전을 발급받아 온라인 구매처, 약국, 의료기기 판매상에서 제품 구매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구비 서류와 함께 청구하면 건강 보험 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험 급여 적용을 위해 최초의 처방전은 최대 4주간 유효하며(프리스타일 리브레 센서는 최초 처방은 2개 가능), 이후의 처방전은 최대 98일 동안 유효(프리스타일 리브레 센서 7개 처방 가능)하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최대 14일 동안 연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 출시된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 중 가장 사용 기간이 긴 제품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은 5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한 크기의 센서를 팔 위쪽(상박)의 뒷부분에 부착한 후 최대 14일 동안 연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얇은 접착 패드를 사용해 피부표면에 부착되고, 센서의 필라멘트(5.5mm 길이)는 피부 바로 밑에 삽입돼, 1분마다 피하지방의 세포간질액(ISF)을 통해 혈당 수치를 연속적으로 측정한다.

센서의 측정 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하기 위한 별도의 송신 기구가 필요 없이, 팔에 부착된 센서를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스캔하면 실시간 혈당 수치 결과와 분석 그래프를 스마트 폰에서 볼 수 있다. 

또 사용자의 혈당 수치를 한 눈에 명확하게 분석 리포트를 볼 수 있는 안전한 클라우드 정보 시스템 리브레뷰(Libre View)를 사용한다. 

리브레뷰 사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프리스타일 리브레링크 앱을 설치 후 프리스타일 리브레 센서를 스캔하면 혈당 수치 데이터가 자동으로 리브레뷰에 저장된다.  

리얼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프리스타일 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 효과를 향상시켜서, 고혈당증 또는 저혈당증 의 발생 빈도를 감소시켰다.

아울러 당뇨병 환자의 입원 비율과 당화혈색소 수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웨덴 국가 당뇨병 등록 자료에 따르면,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3~9개월간 사용한 1형 당뇨병 환자 및 2형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각각 0.44%, 0.67%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1형 당뇨병 환자들은 기준금액 또는 실구입가 중 낮은 금액의 30% 금액만을 본인 부담하게 된다.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경우 실제 구입가의 30%인 하루 평균 약 2000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애보트 당뇨사업부의 로버트 와그너 총괄은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건강보험급여를 적용 받아 한국의 당뇨병 환자들이 혁신적인 혈당 관리 테크놀로지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장 낮은 비용으로 당뇨병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궁극적으로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데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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