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1일 코로나19 환진자 수 400~500명
49만명 수험생 중 가장 많은 경기도·고양시 각종 방역조치
수험생은 개인 건강관리, 수능 이후 술·담배 주의해야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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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오는 3일 예정된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1일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51명(국내발생 420명·해외유입 31명)으로, 전날 438명보다 10명 이상이 확진됐다. 다만 이는 지난 26일 581명→27일 555명→28일 503명→29일 450명이 확진된 수를 평가하면 감소세를 나타낸다. 

고양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1일 고양시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명에 달한다. 이는 26일 19명→27일 18명→28일 16명→29일 12명→30일 5명에서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확산하는 추세를 보였다. 

경기도·고양시 "수험생 위해 친목 활동 잠시 멈춰야"
이번 수능에 수험생 약 49만 명이 응시하는데, 경기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 13만 7690명이 응시하는 만큼 철저한 방역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과 30일부터 시험 당일 3일까지 코로나19 수능특별방역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일환으로 시험장 내 거리두기를 위해 시험실·감독관 대폭 확대, 수험생 확진을 대비해 30여 개 병실 확보했다. 또한 현재 도내 또는 고교 및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일부 초·중학교는 지난달 26일부터 수능 방역을 위해 등교가 전면 중단됐다. 

아울러 고양시청은 국내 확진자가 연일 500명을 초과해 28일부터 10일간 '108만 고양시민 긴급 멈춤' 방역강화 조치를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연일 500명대의 확진과 산발적 집단감염이 고양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가족 간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 강력한 방역조치 '108만 고양시민 긴급 멈춤'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3일 수능을 앞두고 모두가 부모의 마음으로, 연말연시를 앞두고는 가족의 마음으로 서로의 방역에 서로의 일상을 보태야만 지켜낼 수 있다"면서 "연말연시, 어느 모임이나 행사보다 값진 선물은 서로를 위한 '멈춤'은 지난 1년간 모두가 쌓아 올린 방역의 둑을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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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관리에는 충분한 수면과 건강식 섭취

정부 차원에서 방역강화 조치를 하지만 수험생이 이 과정에서 개인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생활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가천대 길병원 건강칼럼에 따르면 수면을 충분히 취하면 기억·학습 능력이 약 20% 증가할 수 있어 시험이 임박해서는 너무 밤늦게까지 공부하지 않는 것을 추천된다. 

또한 수험생들이 과소·과다한 음식 섭취를 피하고 뇌세포 생성·활동에 바탕이 되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철분, 비타민C 등 섭취가 제안됐다. 

특히 기름진 음식과 튀김 종류를 피하고 콩·두부 등 단백질 식품과 미역, 시금치, 멸치 등 두뇌 활동에 꼭 필요한 철분 식품이 제시됐다. 녹차·커피는 또한 이뇨 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능 이후에도 수험생은 술·담배 조심해야"

수험생들은 시험을 치르기 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개인 건강을 관리하고 코로나19 방역조치 준수를 유지할 필요성이 나타났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시험장 입실 전 손 소득 및 체온측정·증상 확인,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를 통해 출입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시험장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수능 이후에는 해방감·보상 심리·목표 성취를 이유로 청소년이 음주를 시도할 수 있지만, 수험생들은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고려해 방역조치를 준수할 필요가 나타났다.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2013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을 치른 이후 해방감·기분전환을 위해 술을 마시고 싶은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절반 이하인 43%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한 수능을 치른 이후 술 마실 계획이 있는 70%는 '수능 당일에 음주 계획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평생 담배 다섯 갑 이상을 흡연한 사람이 처음으로 담배를 피운 연령이 만 20세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본인의 적정 주량을 모른 채 과도하게 마시면 급성 알코올 중독 현상을 등이 나타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흡연은 폐암·뇌졸중·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술·담배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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