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결의 거쳐 내달 1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예정
NH투자증권 대표주관사…최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돌입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즉,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판교 본사에서 최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며, 내달 1일 한국거래소에 IPO를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 받은 한국거래소는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45일 이내에 심의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를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를 통해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영투명성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신속한 사업의 전개와 확장 △해외사업 확대 등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백신과 바이오 영역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과 대상포진백신, 수두백신을 판매하고 있고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지원 아래 국제백신연구소와 장티푸스백신, 글로벌 기구 PATH와 소아장염백신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경우,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에 돌입했는데 영장류 대상 효력 시험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보다 높은 중화항체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가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 또한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상장심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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