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생산라인 준공식 개최…올해 말까지 추가 설비 구축 마무리 예정
안과제품 경쟁력 확보로 매출 증대 기여 전망…안정적 공급 가능

국제약품의 1회용 점안제 생산라인 준공식 장면.
국제약품의 1회용 점안제 생산라인 준공식 장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제약품이 내년부터 1회용 점안제를 직접 생산한다.

국제약품은 지난 26일 안산공장에서 1회용 점안제 생산라인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약 110억원을 투자해 1317㎡면적에 약 1년 8개월의 기간을 거쳐 준공된 이번 생산라인은 올해 말까지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1회용 점안제 생산 설비 중 가장 중심이 되는 BFS(Blow Fill Seal)는 독일 롬멜락(Rommelag)사로부터 도입해 연간 최대 약 7000~1억 관 이상의 1회용 점안제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에 큐알론 점안액 등 1회용 점안제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게 됐는데, 현재 국제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1회용 점안제는 '레스타포린점안액', '후메토론점안액', '레보카신점안액' 등이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남태훈 대표이사는 "국제약품은 안과에 강한 회사였음에도 자체적인 일회용 점안제 설비를 보유하지 못해 수급의 불안정, 신제품 출시지연, 점안제 신약개발 등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제는 자체생산설비를 구축했기 때문에 기존 안과영역에서의 시장 확대 및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약계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점안제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해 향후 국제약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안제의 안정적 공급과 시장 확대를 도모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제약품은 향후 신약으로 연구 개발 중인 녹내장 복합제, 인공누액 등의 제품화를 직접 진행할 계획으로, 안과영역의 다양한 제품라인들을 구축해 안과제품의 강자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은 2020년 슬로건을 'Experience New Kukje Pharma'로 선언하며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하고 있는 자사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준공식은 코로나19(COVID-19) 감염예방 차원에서 외부인사 초빙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에 따라 철저한 준비를 갖춘 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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