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연내 3종 백신 임상 시험 착수 기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중간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와 제넥신 두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난 6월 11일 DNA 백신 1종에 대해 임상시험이 승인됐고, 23일 합성항원 백신 1종에 대해 임상이 승인됐다"며 "현재 국산 백신 2종이 임상시험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예측하기로 빠르면 연내 3종의 국산백신 후보들의 임상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11일에 승인된 백신은 제넥신의 GX-19로 현재 1/2상 진행 중이다. 또, 23일 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NBP2001에 대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NBP2001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1상이다.
NBP2001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백신이다.
백신의 표면항원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경우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 "현재 임상 2상 시험에 12개 의료기관에서 23일까지 16명의 환자가 등록했다"며 "임상시험에 응해준 환자와 의료기관, 기업·연구소 등에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혈장 확보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대구에서 단체 혈장공여가 3주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혈장공여에 총 4239명이 의사표명을 했고 이 중에 혈장모집이 완료된 것은 2898명"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글로벌에서 개발되고 있는 임상 3상에 진입한 코로나19 백신은 13개 후보가 있으며, 이 중 2회 접종이 아닌 1회 접종이 가능한 후보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3000만명이 2회가 됐던 1회가 됐던 충분히 접종받을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000만명 분을 도즈로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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