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간병시민연대 출범 ...3년 동안 프로젝트 단체로 활동
단체 대표 없이 총 7명의 활동가로 구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시민들의 자발적인 조직인 '간병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간병시민연대)가 19일 출범했다.

단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간병시민연대의 목표는 간병문제 해결이다.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 환자를 돌보는 것을 간호간병이라 부른다. 간병이란 말은 간호에 모두 포함돼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

간병시민연대 강주성 활동가
간병시민연대 강주성 활동가

의료법에도 없는 소위 간병인이 각종의 의료행위를 하고 교육도 받지 않은 채 환자를 돌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체 인구가 노령화되고 가족 자체가 핵가족화 되는 상황에서 간병 문제는 가족도 아닌 간병인이 돌보는 시대가 됐다.

엄청난 간병 비용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내 부모가 간병인에 의해 병원 침대에 손발이 묶이는 돌봄을 받으면서도 이를 어디에, 어떻게, 하소연할 데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간병시민연대 강주성 활동가는 "간병 문제에 대해 시민간병연대에서 먼저 목소리를 내겠다"며 "정부가 먼저 정책적 대안을 내놓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전 병상으로 확대하는 방법도 있고, 간병인을 의료인 범주에 포함시켜 제도할 수도 있다"며 "장기노인요양보험의 요양보호사를 건강보험으로 확대해 적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간병시민연대는 대표 없이 총 7명의 활동가로 구성됐으며, 10여 명의 운영위원과 2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강 활동가는 "앞으로 3년 동안 프로젝트 단체로 활동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간병 문제와 관련한 가시적인 정책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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