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와 에티오피아 간호사 히윗 멘베르 공동 수상
종근당고촌재단과 결핵퇴치국제협력사업단이 2005년 제정한 국제적인 상

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 콘스탄트 부시리 아싸니 대표(왼쪽)와 에티오피아 간호사 히윗 멘베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이 지난 18일 '제15회 고촌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 고촌상은 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RIAPED)와 에티오피아의 간호사 히윗 멘베르(Hiwot Menbere)가 공동 수상했다.

콩고민주공화국간호사협회(RIAPED)는 결핵 및 한센병 분야의 전문 간호사들로 구성된 기관이다. 

척추결핵으로 인한 마비 장애를 가진 소아 환자들의 재활치료를 돕고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중증환자들에게 식량원조와 재정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결핵 감염자들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동 수상자인 히윗 멘베르(Hiwot Menbere)는 에티오피아에 결핵 전문 치료센터를 설립하고 신약을 사용한 결핵 치료법을 적용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결핵 치료에 필요한 간호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간호사와 복지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에티오피아의 결핵 대응 수준을 높인 업적을 인정받았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열악한 보건의료 현장에서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간호사들의 공로를 기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서 결핵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최전방에서 결핵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촌상(Kochon Prize)은 종근당 창업주인 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했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 포함 총 1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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