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00억원 투입해 2023년 준공 목표…완공 시 25만여 리터 생산시설 확보
R&D부터 임상까지 2000명 연구진 근무하는 대규모 연구센터 건립도 추진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셀트리온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기공 발파를 시작으로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향후 제품 다양화를 고려, 다품종 생산 및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6만 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제3공장을 건립하고 R&D와 공정개발 및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원스톱' 대규모 연구센터를 신축한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700㎡(약 1500평)에 4층 규모이며, 연구센터는 2공장 인근 부지 대지면적 1만 33㎡(약 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투입액은 총 5000억원이며 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준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은 밸리데이션 완료 후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 2공장 19만 리터에 더해 연간 총 생산량 25만 리터급 시설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3공장에는 7500리터 규모 배양기 총 8개를 구축할 계획으로,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의 배양 설비를 갖추게 됐다. 

배양기가 많은 만큼 배치간격도 짧아져 실제 생산량이나 매출 기여도 측면에서는 기존 생산시설과 대등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3공장 및 연구센터 건립에 따라 신규 고용 창출 약 3000명가량을 예상했으며, 연구센터에는 이 중 2000명 규모의 전문 바이오 개발 인력들이 근무하며 혁신 제품 개발에 매진해 다양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라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도 병행·준비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한 20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은 '제4공장' 및 복합 바이오타운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4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생산 능력은 국내에서만 45만 리터 규모에 이르게 되며, 2030년까지 해외 공장까지 포함, 총 60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이 확보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설을 본격화해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에도 앞장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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