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최종공급자로 선정…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 현지 군·경에 공수

SK플라즈마 에스케이알부민
SK플라즈마 에스케이알부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SK케미칼에서 분사한 혈액제제 전문 제약회사인 SK플라즈마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에 혈액제제 의약품 'SK알부민(Albumin 20% Inj.)'을 첫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제약기업이 NATO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앞서 SK플라즈마는 지난 6월 NATO 조달청의 '아프간 군 신탁기금(ANATF) 의약품 조달사업'에서 글로벌 혈액유래의약품 기업들과의 경쟁을 뚫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다.

SK알부민의 최종 도착지는 아프가니스탄 카불로, 오랜 내전으로 절대적인 필수의약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군과 경찰에 제공될 예정이다.

SK알부민은 상실(화상, 신증후군 등) 및 알부민 합성저하(간경변증 등)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shock)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1984년부터 알부민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SK프라즈마는 NATO 외에도 국제기구 입찰 품목을 확대하고 UN 산하기관의 국제조달에도 참여해 혈액제재 공급을 통한 국제사회 보건의료증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코로나19(COVID-19) 기간 동안 계약에서 실제 수출까지 이뤄낸 해외 사업의 큰 성과"라며 "이번 공급을 통해 SK플라즈마 혈액제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지난해 9월 브라질 국가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IVIG-SN)'의 최종 공급자로도 선정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다.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안동공장은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생산시설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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