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극복과 심혈관질환 연구 위해

고려대학교 유휘성 교우는 지난 3일 코로나19 극복과 심혈관질환 연구에 써달라며 10억원을 쾌척했다.
고려대학교 유휘성 교우는 지난 3일 코로나19 극복과 심혈관질환 연구에 써달라며 10억원을 쾌척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0년간 모교에 50억원 이상을 전달해 기부왕으로 알려진 유휘성 교우(상학 58)가 고려대학교의료원에 10억원을 쾌척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3일 고려대 본관에서 유휘성 교우와 함께 발전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기부식에는 유휘성 교우를 비롯해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정희진 의무기획처장 등이 참석했다. 

1970년 건축·토목 회사 설립 후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자수성가한 유휘성 교우는 “돈이란 사람의 체온과 같아 온기가 돌 때 나눠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지난 2011년부터 평생 모은 재산을 고려대에 아낌없이 지원해 왔다. 

그는 2011년 10억원, 2015년 10억원에 이어 2017년에는 가족들과 평생 살아온 잠원동 소재 아파트(당시 시가 22억원)를 기부했으며, 2019년에도 10억원을 쾌척했다. 

이번에 유휘성 교우가 고대의료원에 전달한 정성은 기부자 뜻에 따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학발전기금과 심혈관질환 연구기금으로 사용 될 예정이다.

기부식에서 유휘성 교우는 “마음의 고향인 본교뿐만 아니라, 최근 나날이 발전해 고대인들에게 새로운 자긍심이 되고 있는 의료원에 대한 기부도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의료계가 힘든 시기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며, 의학발전과 심혈관질환 연구를 위해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진택 총장은 “이미 학교에 헤아릴 수 없는 도움을 주신 교우님께서 의학발전을 위해서도 이렇게 큰 금액을 기부해 주시니 더욱 감사하다. 학교차원에서도 의료원과 의과대학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 이었는데 교우님의 정성이 귀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교우님이 보여주신 나눔의 마음은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 생각한다. 기부자분의 소중한 뜻에 따라 넥스트 메디슨(Next Medicine)을 구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의 도약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을 쉬지 않고 이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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