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 3042억원…전년비 15% 상승
휴메딕스는 635억원으로 13%↑…리즈톡스 중심 에스테틱 사업 성장

휴온스그룹
휴온스그룹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휴온스그룹의 2020년 3분기 매출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누적 매출 380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수치로, 누적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64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단일로도 매출액 1372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7% 증가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이 100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이며 전년에 비해 각각 51%, 158% 상승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실적 상승 배경으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성장과 주력 자회사 휴온스, 휴메딕스의 지속적인 성장 기조 유지, 휴온스메디케어 등 비상장 자회사의 호실적을 꼽았다.

실제로 휴온스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06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12%, 10%의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5%씩 성장한 매출 3042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이다.

휴온스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은 신제품 모멘텀과 방역 용품 수출 신사업이 주도했다는 게 휴온스의 설명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워싱턴 주정부에 방역 용품 수출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바이알)'이 7월부터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르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도 신제품을 출시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OEM·ODM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휴온스는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 증대와 대미 방역용품·국소마취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예정이며, 10월 출시한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G6'도 상승 기류를 탔다는 것.

이어 휴메딕스는 주력 부문인 에스테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 성장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각각 13%, 3% 증가한 수치다.

휴메딕스는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가 국내 시장에서 약진했고 휴메딕스의 자회사 파나시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더마샤인 시리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파나시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더마샤인 시리즈'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새롭게 포트폴리오로 확보한 '체외충격파 의료장비', 코로나19(COVID-19) 항원·항체 진단키트 OEM 사업 등이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감염예방 및 멸균관리 토탈 솔루션 기업 휴온스메디케어도 점안제 등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43% 증가한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나타냈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부문의 3분기 상승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위탁생산(CMO) 수주와 점안제 생산라인 본격 가동 등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러시아, 프랑스, 콜롬비아 등에서 긴급사용승인 획득 출하를 앞두고 있고 미국 및 유럽, 멕시코, 남아공 등 20여개 국가에서 허가 획득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점도 호재다. 

파나시도 유럽 CE를 획득한 '더마샤인 프로', '더마아크네'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최근 출시한 '임포88'과 '체외충격파쇄석기'를 통해 비뇨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내수와 수출 모두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모두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CMO수주, 점안제 생산라인 본격 가동, 필러 수출 및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던 신제품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신사업에서의 성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휴온스그룹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대응하는 앞선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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