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단체 파트너로 존중 않고 관리·통제 대상으로만 인식 비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보건의료발전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면서 전문가단체를 통제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복지부가 기존 코로나19 대응 의약단체 실무협의체를 보건의료발전 협의체로 명칭 및 구성, 논의주제 등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고 비판하면서 협의체 참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복지부가 지난 10월 27일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의약단체 실무협의체 제16차 회의에서 회의 명칭이 변경된 회의자료를 배포했다며, 실무협의체 성격을 전환해 지역의료 격차 및 공공의료 부족 등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문제점과 보건의료 전반 현안을 논의하는 보건의료발전 협의체로 확대, 개편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가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의협과 직접 논의보다 타 의약단체들과 협의체를 만들어 정책을 강행하려는 협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의협은 "전문가 단체를 정책추진의 파트너로 존중하지 않고, 통제의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복지부의 일방적인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협의체 참여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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