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서 BENEFIT 서브그룹 연구 결과 공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메나리니는 항고혈압제 네비레트(성분명 네비보롤)의 한국인 대상 연구 결과를 제53회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강북삼성병원 이종영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관리에 있어 네비보롤의 효능 및 안전성: BENEFIT-KOREA 연구결과’의 초록이 공개됐다.

한국메나리니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국내 66개 병원에서 3250명의 성인 고혈압 환자에게 네비레트를 투여하고 24주간 치료 효과를 관찰한 BENEFIT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날 공개된 연구 결과는 BENEFIT 연구의 일환으로 서브 그룹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네비보롤은 3세대 베타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로 심장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 β-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며, 산화질소(nitric oxide, NO)를 생성해 혈관확장 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β-2 차단에 의한 기관지경련의 부작용 위험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 심장 선택성이 높아 협심증, 심근경색, 빈맥성 부정맥을 동반한 경우와 맥박이 빠른 고혈압 환자에게 유리하다. 

이외에 한양대병원 차승주 전임의는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실제 임상 연구에서 기준 맥박수가 네비보롤 효능에 미치는 영향’을, 한양대병원 이재원 전임의는 ‘국내 고혈압 환자에서 2.5mg 용량 네비보롤의 효능 및 안전성’을 발표했다.

또 광주기독병원 조상기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김학령 교수가 ‘베타차단제를 사용한 고혈압 치료에 대한 접근 방법’을 소개했다. 

한국메나리니 박혜영 사장은 “3세대 베타차단제인 네비레트는 기존 1세대 베타차단제들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서맥, 기관지 경련, 혈당 및 지질의 영향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혈압 강하 효과를 높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네비레트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한국인 고혈압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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