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
박영민·임재열·이승진·석정호 교수 및 연구원 다수 참여

(왼쪽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박영민·임재열 교수, 이승진 연구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음성질환 AI 진단을 통한 정밀 의료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2020년도 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기기 현장 수요를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범부처 R&D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해 약 1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진행하는 연구과제는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환경 선도' 분야로 이비인후과(박영민·임재열 교수, 이승진 연구교수, 한예림 연구원)와 정신건강의학과(석정호 교수, 김현규 연구원)가 참여한다.

또한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이태윤 교수, 조정호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공과대학(장경인 교수), SK 텔레콤(에릭 데이비스 하트만) 연구팀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음성 및 정신질환 예측, 진단, 관리를 위한 음성·언어·생체신호 통합 인공지능 의료기기 개발' 과제를 진행하며, 총괄 연구책임자인 박영민 교수는 앞으로 4년 6개월 동안 총 4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이번 사업은 음성·언어뿐만 아니라 전기성문저항, 혈류, 체온 등의 생체신호에 대한 통합적인 AI 분석기술과 초소형 무선 다중 생체센서기술을 활용해 웨어러블 스마트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산·학·병 융합 차세대 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공간 제약 없이 음성질환 및 정신질환을 예측, 진단, 관리하고 연속적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임상 활용 방안과 차별화된 사업화 전략을 통해 AI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와 환자 맞춤형 진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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