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시 갈등...김민석 "학생들 입장만 난처, 조금 기다려야"
의사 국시 갈등...김민석 "학생들 입장만 난처, 조금 기다려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11.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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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이슈 관련 복지위 차원에서 국민 설문조사 계획도
"보건복지위 이름으로 조사...우리는 우리대로 간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의 실마리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의견을 재확인하면서도 의료계가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은 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

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출처 전문기자협의회)
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출처 전문기자협의회)

김 위원장은 "우리는 공공의료,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계라는 공적인 목표만 생각해야 한다. 최대집 회장이 그렇게 하면 여론이 좋아지는가"라며 "병원장들이 나서서 발언하면 학생들의 입장만 난처해진다.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의대생 국시 문제를 두고 온라인에서 진실공방을 벌인 바 있다.

최 회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의사 국시 문제가 해결 수순에 진입했다"고 주장했지만, 김 위원장이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국시 합의설을 흘리며 자기 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즉각 반박한 것이다.

이에 앞서 그와 최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의대생 국시와 관련해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당시 정 회장은 국민들에게 동시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최 회장은 모든 원인이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할 의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만나서 좋게 이야기했다. 대표와 선배들이 자중해야 하고 학생들이 억울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병원장들이 대리사과를 하면 나라도 왜 사과하냐고 할 것이다. 전형적인 면피"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의료계 리더들이 생각해야 한다"라며 "의대생들의 심정이 짐작간다. 시험을 봐야 하는데, 아쉬움이 있다라는 정도만 나왔어도 이렇게까지는 안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장들 사과했지만...의도가 배신한 것"

국시 문제 해결에 있어 국민의 공감대가 우선돼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시험과 관련해선 국민의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는 어려우면서도 쉽다는 것이 보건복지위 위원들이 판단하는 민심"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화가 난데다가 '사'자가 붙어 그런 것도 있다. 원칙론 이야기가 사실 절반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력부족 우려를 국민이 다 알고 있음에도 반응이 그런 것"이라며 "행정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일이 잘 되면 좋지만 혹시라도 안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저서 '정책의 배신'을 언급하며 "병원장들이 사과했지만 국민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의도가 배신한 것"이라며 "계속 단체의 이익을 대변해 처리하려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위 차원에서 여러 현안과 관련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의사국시 뿐 아니라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사면허 제도 개선, 외국 의대를 통한 의사면허 취득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복지위에는 연구과제를 맡기는 예산도 있다"라며 "의정협의와 국가고시 문제만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하려고 한다. 우리는 우리대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정협의가 아닌 전반적으로 할 일을 짚자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국시만 있는 게 아니라 국민연금 등 의료계 이슈가 많다는 것"이라며 "보건복지위 이름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공개하려 한다. 포괄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국민 여론이 도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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