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수출·기술수출 감소해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68.7% 하락
가스터,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슈가논, 주블리아 등 증가율 높아 다음 분기 기대감 'UP'

동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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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아에스티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68.7% 하락이라는 다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가스터,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슈가논, 주블리아 등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해 위안이 된 2020년 3분기였다.

동아에스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1456억원, 영업이익은 68.7% 감소한 67억원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9.4% 감소한 42억원을 나타냈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의 판매 제휴와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 등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한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가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58억원, 그로트로핀은 32.1% 증가한 88억원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아 전년동기 대비 22.1% 성장했고, 가스터(일동제약)와 모티리톤(일동제약)은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 제휴 효과 등에 따라 각각 매출이 79.5%, 7.8%까지 성장 중이다.

동아에스티의 2020년 3분기 실적

아울러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바이오시밀러의 일본 수출 증가 및 결핵치료제 크로세린/클로파지민의 WHO 수출이 증가했고,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5.9%가량 성장했다.

해외수출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캔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11.5% 하락했다.

특히, 요부척추관협착증치료제인 오팔몬과 위염치료제 스티렌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9%,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기술수출 수수료 등의 감소(전년 동기 대비 65.8% 감소) 탓이 컸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3분기 부문별 실적 현황을 토대로 향후 임상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이 완료 됐으며 안전성에 유의한 이슈가 없었다는 게 동아에스티의 설명이다. 

DA-1241는 약력학지표에서도 임상 2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고, 동물실험에서 NASH치료제로 개발 가능성도 확인한 만큼, 향후 당뇨 및 NASH치료제로 개발과 기술수출(L/O)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의 2020년 3분기 부문별 실적의 구체적인 현황

당뇨병치료제 DA-1229는 인도 발매(2019년 4월), 러시아 발매(2020년 2월), 브라질에서의 허가 신청,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2019년 7월 1개국) 및 허가를 진행 중이다. 

또한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Pilot BE) IND 승인을 받았으며, 인도에서 임상 1상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대비 유의적인 개선 결과를 확인해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도 미국 임상2a상이 완료됐고,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을 선정 중이다. 

끝으로 KIST로부터 타우단백질 관련 치매치료제 선도물질을 확보했으며, 대구첨복재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선도물질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R&D에 있어서 단기·중기로는 대사내분비치료제 DA-1241, DA-1229 등과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 및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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