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카그렐러 처방이 표준... 데이터 분석했더니출혈성 사건 위험도 더 높아
티카그렐러 처방이 표준... 데이터 분석했더니출혈성 사건 위험도 더 높아
  • 박선재 기자
  • 승인 2020.10.28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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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박래웅 교수팀, 공통데이터모델 기반 한.미 빅데이터 분석
국제 공동연구 결과 JAMA 학술지 게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술 후 복용하는 항혈소판 제제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 유승찬 연구원(사진 오른쪽)
아주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 유승찬 연구원(사진 오른쪽)

아주대 박래웅 교수(의료정보학과)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미국 예일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심평원 청구데이터와 미국 병원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클로피도그렐 복용환자군 대비 티카그렐러 복용환자군의 1년차 NACE(net adverse clinical event, 허혈성 사건과 출혈성 사건의 복합변수)의 위험비 및 허혈성사건 위험비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출혈성 사건의 위험도는 티카그렐러 복용환자 군에서 30% 이상 유의미하게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위험비 1.35, 신뢰구간 1.13-1.61).

항혈소판 제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술 후 1년간 복용해야 하는 약제다.

현재 주요국의 가이드라인에서는 2009년 발표된 무작위 임상시험인 PLATO 연구를 토대로 기존 P2Y12 억제제인 '클로피도그렐' 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티카그렐러'를 우선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공통데이터모델 변화해 결과 얻어

이번 연구는 각 국의 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 CDM)으로 변환하여 실행한 공동연구이다.

CDM은 용어와 구조가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 형태다. CDM은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같은 의미와 내용으로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한다. 분석 코드만을 공유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CDM을 이용한 분석 연구망 연구다.

이는 한국의 전 국민 및 미국인 대상 실제임상데이터 를 토대로 수행한 연구 결과가 한 10년 전 임상시험 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향후 활발한 실제임상데이터 활용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바람직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아주대학교 유승찬 연구원(전문의, 박사과정)은 "이번 연구결과는 작년에 발표된 한국인 800명 대상 무작위 임상시험인 TICA-KOREA 연구 및 올해 발표된 네덜란드의 POPular AGE3) 연구결과와도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연구는 무작위 임상시험이 아닌 관찰연구로 해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최근 한국 연구자들이 발표한 TICO, HOST-REDUCE-POLYTECH-ACS 등의 연구에서 티카그렐러 기반 단기 DAPT 또는 프라수그렐 기반 용량감량 용법이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점도 결과 적용 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래웅 교수는 "CDM 기반 분산연구망은 개인정보의 유출 없이 알고리즘 또는 프로토콜만을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이다. 이제 각 국가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짧은 시간 안에 동시에 분석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한국인 주도의 국제 공동 연구가 권위 있는 의학 저널에서 인정 받은 것 역시 의의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피인용지수 45.54)에 출판됐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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