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미래의학 메카 실루엣 벗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미래의학 메카 실루엣 벗다
  • 신형주 기자
  • 승인 2020.10.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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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간 오픈, 중증질환 환자중심 센터 배치
환자편의 시설 확대 및 후속공사에 기대감 높여
박종훈 병원장, 2023년 완공되면 최첨단 융복합의학센터로서 융복합산업 중심될 것
일부 완공되어 부분 오픈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관 전경. 이어지는 공사로 한층 완성된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일부 완공돼 부분 오픈한 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전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이 최근 일부 완공된 신관을 오픈하면서 미래의학의 메카로서의 실루엣을 벗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신관 신축공사는 오는 2023년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일부 구간 완공에 따라 부분 오픈해 환자들에게 외래 공간을 미리 선보이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관은 기공 당시, 첨단인프라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융복합 연구의 테스트 베드로서 4차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라는 가칭으로 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

안암병원은 신관 일부 완공 및 진료 개시를 통해 안암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안암병원 신관에서 이뤄지는 외래진료는 중증진료를 중심으로 한다. 암, 심혈관질환, 뇌신경질환을 집중진료하며, 각각 암병원,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에서 다학제 기반의 포괄적 진료가 제공된다.

박종훈 병원장은  2023년 신관이 완공되면 고려대 안암병원이 최첨단 융복합의학센터로서 융복합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훈 병원장은 2023년 신관이 완공되면 고려대 안암병원이 최첨단 융복합의학센터로서 융복합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훈 원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이 중증질환 최종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지역주민들과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중증질환 위주의 외래 센터들을 전면 배치해 중증질환 진료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안암병원의 본관에서 진료를 시작 후 30년 동안 질적으로 성장했지만, 그것을 담아낼 공간 부족이 현실이었다"며 "그동안 공간 부족으로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던 것들을 신관 신축을 통해 다학제적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실현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관의 3층은 암진료가 특화된 암병원이다.

암병원은 신관 이전을 통해 기존 암센터의 병원화를 이뤘다. 암병원 내에서 모든 진료 프로세스가 가능하며, 질환별 섹터화를 통해 공간의 전문성을 높였다.

그만큼 환자의 편의도 향상됐고, 신관 전용 채혈실 설치, 항암치료실의 안마의자 등 세세한 부분까지 환자의 편의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로제타라운지에서는 환자와 가족들이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암종별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암병원에서는 유전성 암클리닉을 확대해 암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들 대상으로 고위험군의 집중관리를 시행해 암예방과 조기발견을 통해 적극적인 암정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여성암센터에는 유방암과 부인암 등의 여성암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한다. 

유방 내분비 외과와 성형외과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유방암 동시 재건수술을 진행하며, 유방종양 성형술, 하이브리드 보형물 수술, 로봇 유방재건 수술 등의 최신 수술법과 림프부종의 예방적 접근 등을 통해 환자중심의 최선의 치료를 제공한다. 

유방암이 아직 발생하지는 않았어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높은 발병 가능성을 확인한 경우 선제적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유전성 유방암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산부인과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의 암치료 뿐 아니라 가임력 보존클리닉을 운영해  가임기 여성이 암치료후에도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도록 하고 암을 극복하고난 이후에도 정상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갑상선센터는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공유 의사결정 방식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공유 의사결정은 의료진과 환자가 양방향 소통을 통해 최적의 치료를 도출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진은 암 치료에 관한 정보를 환자에게 충실히 설명하고, 환자는 이를 토대로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결정해 의료진과 논의한다. 

치료 여부가 결정되면 이후 과정은 속전속결로 진행된다. 

환자는 절개술을 비롯해 내시경·로봇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을 결정할 수 있다. 전통적인 절개술은 목 아래 5㎝가량을 절개하는 방식이다. 

로봇 및 내시경 수술은 입안이나 귀 뒤 헤어라인·유륜·겨드랑이를 통해 갑상선을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거나 아예 남지 않는다.

4층의 심혈관센터는 이미 세계최고의 완치율과 국제기준 이상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한 국제적인 명성이 있는 곳이다. 

두 개의 영상축이 있는 최신 바이플레인 혈관조영 장비를 추가했다. 심혈관센터에서는 다양한 전문클리닉이 개설돼 있으며,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등 심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의 전문의가 모여 전문화되고 세부적인 진료를 실시한다. 

고혈압, 심부전클리닉, 부정맥클리닉, 인공심박동기 및 제세동기클리닉, 흉통클리닉, 대동맥 및 말초혈관질환 클리닉, 유전성 심장질환 클리닉, 선천성 심장병 클리닉, 구조 심질환 클리닉 등이다.

뇌신경센터는 긴밀한 협진이 필요한 신경과와 신경외과를 통합해 환자중심의 뇌질환 치료를 이룬다. 또한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등 뇌신경질환의 토탈케어가 가능하다. 

신경생리검사실에서는 유발전위검사, 신경전도검사, 뇌파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시행하며 본관 영상의학과의 MRI검사실과 연계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이끌고 있다. 

또한 미세현미경 수술, 각성하개두술 등 정밀한 수술을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병원 로비층인 2층에는 국제진료센터를 비롯해 원무팀, 입원생활안내, 진료협력센터, 외래약국과 복약상담실, 비즈니스라운지와 편의시설이 있다. 

해외에서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자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국제진료센터에는 몽골, 러시아, 아랍,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지에서 중증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환자들이 주로 방문하고 있다. 

통역, 비자, 국가별 보험사 연계서비스 등 국내체류 및 의료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앞장서 알리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신관을 통해 환자 편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원상담실을 대폭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해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환자와 보호자가 입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각 센터마다 환자들의 편안한 병원이용을 위해 휴식 공간이 조성됐다. 

기존에 없던 지하주차장이 추가로 오픈돼 주차난이 해소됐으며, 기존 주차장의 옥외부분 녹지화와 전철역부터의 동선을 마련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환자들이 편리하게 방문하도록 배려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 중이다.

박종훈 원장은 “신관의 건축 뿐 아니라 기존 본관의 리모델링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병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옥외주차장 부지의 녹지화 및 편의시설 확대를 통해 환자 및 내원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서 병원이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건강한 환경을 공유하는 건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의 신관 건축계획은 단계별로 구성돼 진행되고있다. 이번에 일부 완공돼 오픈된 구간은 신관 1-1구간이다. 이번 1-1구간 오픈에 이어 외래확대 및 상층부증축을 위해 1-2구간 공사가 진행된다.

1-2구간 공사는 약 30개월에 걸쳐 2023년경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 후 안암병원은 약 13만 6000제곱미터의 면적으로 기존 본관의 2배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돼 완전히 새로운 병원의 모습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박종훈 원장은 “2023년까지 이어질 신관공사가 마무리되면 각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의료서비스가 개발되고 적용되는 테스트 베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로서 융복합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번 신관의 건축은 단순한 시설의 확충 뿐 아니라 안암병원이 지향하는 시대정신을 담고자 했다"며 "환자안전과 다학제진료의 완성이 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관완성과 본관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기준병상은 4인실로 변경되고 1인실과 2인실이 확대 운영될 것"이라며 "중환자실과 수술실에는 AI시스템이 탑재돼 운영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관이 완공될 시기에는 안암병원에서 주도하고 있는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단의 성과 또한 결실을 맺고 암진단, 치료, 연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된다. 

암 정밀의학이 활성화되고 유전자기반의 맞춤형 암치료가 획기적인 도약을 이룰 전망이며, 클라우드 기반 첨단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P-HIS은 빅데이터를 통한 의학 연구 뿐 아니라 연구를 넘어 다시 임상에 적용되는 선순환의 구조를 이뤄 혁신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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