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매 허가 획득…현지 제약사와 파트너십 체결 및 맞춤형 마케팅 활동 나서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수출명)'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수출명)'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휴젤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문을 열고 만리장성 문턱을 넘었다. 

휴젤은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까지 약 1조 7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경험율이 1%에 불과해 국내 기업에게는 글로벌 기업 도약 및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한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지난 2010년 '보툴렉스'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이후 꾸준히 성장을 기록해 국내 시장 4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 시장을 통해 검증된 우수성을 기반으로 2017년 중국 임상 3상에 착수해 500명을 대상으로 앨러간의 '보톡스' 대비 효과 및 안전성의 비열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임상 3상은 2018년에 종료됐고 지난 해 4월 휴젤은 중국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휴젤은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제약사 '사환제약'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허가 전부터 사전 마케팅 작업을 전개했다. 

휴젤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사환제약이 구축한 약 1만여 곳의 의료기관과 광범위한 유통망,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유통 전략을 적극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의 주요 도시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각 지역 트렌드를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의 대표 미용 및 성형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현지 시장에 도입하는 다각도의 학술 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중국 출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와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했다는 게 휴젤의 설명이다.

휴젤 관계자는 "검증된 제품의 우수성과 시술 관련 학술 교육, 현지 시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출시 3년 내 중국 1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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