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참여, 5년간 3만 7000건 넘어
국립중앙의료원 PA간호사, 2016년 대비 3배 증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민주당 김원이 의원 (의원실 제공)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가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가 의료인력 부족으로 PA간호사(Physician Assistant)를 확충하고 수술참여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두 의료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두 기관의 PA간호사 수는 32명에서 53명으로 165.6% 증가했다.

전문간호사로도 불리는 PA간호사는 해외에서는 합법적인 직종이지만, 국내에서는 의료법상 근거가 없어 불법 의료행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수술장 보조 및 검사시술 보조, 검체의뢰, 응급상황 시 보조 등을 주 업무로 수행하며 사실상 전공의 대체 역할을 맡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의 PA간호사는 지난 2016년 9명에서 올해 27명으로 3배 늘어났다.

수술 참여건수는 2016년 5108건 중 62건(1.2%)에서 올해는 6월까지 1635건에서 509건(31.1%)로 크게 늘었다.

국립암센터는 PA간호사의 수술 참여율이 이전부터 매우 높았다. 

PA간호사의 수술 참여율은 5년 전인 2016년에 이미 90.5%에 달했고, 올해 들어 6월까지 4143건의 수술 중 4015건(96.9%)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병원 현장에서 의사인력 부족·특정 과에 대한 의료인력 부족으로 PA간호사 제도가 정착되고 있다"며 "PA 전문간호사제도의 합법화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간호사의 영역과 역할을 규정함과 동시에 그에 걸맞은 의무 부여·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