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Mundre 교수팀 메타분석결과, POEM·PD·LHM 중 POEM이 치료실패 제일 낮아
안전성은 유의한 차이 없으나…PD에서 POEM보다 높은 경향 보여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식도이완불능증의 수술요법 중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peroral endoscopic myotomy, POEM)이 효과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이미지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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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갈로르의대 Pradeep Mundre 교수팀이 POEM, 풍선확장술(pneumatic dilation, PD), 복강경 헬러식 근절개술(laparoscopic Heller's myotomy, LHM) 관련 임상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POEM군의 치료실패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POEM은 구강 내시경으로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의 두꺼워진 식도 근육을 선택적 절개해 음식물이 위로 넘어갈 공간을 확보하는 수술방법이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약물치료의 효과가 부족하기 때문에 수술 치료를 많이 선택한다. 이 가운데 POEM의 치료효과가 강조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이번 메타분석 사용된 임상연구는 9개로 특발성 식도이완불능증 환자 911명을 포함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받은 수술에 따라 LHM군 372명(41%), PD군 317명(35%), POEM군 222명(24%)으로 나눴다.

치료효과를 성공과 실패로 분류했을 때, POEM은 제일 낮은 치료실패율을 보였고 LHM이 그 뒤를 이었다. PD를 기준으로 POEM은 치료실패 상대위험이 67%(95% CI 0.15-0.71), LHM은 55%(0.26-0.78) 감소했다.

또한 POEM과 LHM은 모두 PD보다는 우월했으나 서로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아울러 궤양발생, 재치료·재수술 필요, 위식도역류질환, 역류성식도염 등을 평가한 안전성 분석결과에서는 세 개의 군이 다르지 않았다. 오직 PD에서 POEM보다 유해사건이 높아지는 경향만을 관찰했다.

Mundre 교수팀은 "식도이완불능증에서 POEM과 LHM이 PD보다 선호돼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 PD는 가장 낮은 치료성공률을 보였다"고 주장하는 한편 "PD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합병증, 비용 및 환자 선호도 등을 고려해 일부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의대 Dr. Rena Yadlapati 교수팀은 외신을 통해 "일반적으로 PD가 POEM, LHM보다 덜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각각 치료의 장단점이 있다. POEM의 경우 역류방지 절차를 추가하지 않으면 역류 위험이 높아지고 LHM은 유해사건이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식도이완불능증 치료에서 환자의 프로필, 표현형, 선호도에 맞게 개별 맞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The Lancet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10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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