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정형준 학생…기초의학 전공 의과학자 조기 발굴 프로그램으로 연구 지원

연세원주의대 김용태 학생(왼쪽)과 정형준 학생.
연세원주의대 김용태 학생(왼쪽)과 정형준 학생.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의대 학생들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주목된다.

주인공은 원주의대 김용태·정형준 학생과 의학통계학과 이준혁 대학원생으로, 이들의 논문은 'Hypertension(IF: 7.713)'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의 제목은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chronic kidney disease according to 2017 blood pressure categories in diabetes mellitus'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통해 심혈관질환 과거력이 없는 40대 이상의 성인 당뇨병 환자 약 49만 명의 자료를 이용, 5년간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7년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고혈압 기준(수축기 혈압 130-140mmHg 또는 이완기 혈압80-100mmHg)을 한국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고됐다.

특히 이번 논문은 미국심장학회의 제시한 새로운 고혈압 기준에 대한 적절한 근거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연구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실제로 미국심장학회는 이번 논문의 질적인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High impact papers in hypertension'로 선정했다.

'High impact papers in hypertension'는 지난 3개월간 저널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중요하고 참고가 되는 논문을 말한다.

지도교수인 이준영(신장내과) 교수는 "의대생들의 연구 논문이 인용지수 7점 수준의 메이저 저널에 개제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생의 신분으로 건보공단 빅데이터실 자료를 직접 분석한 후 교수들의 지도로 논문을 작성할 수 있었다"며 "지난 2년간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 너무 기쁘고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논문의 저자는 올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원주의대는 기초의학 전공 의과학자 조기 발굴 프로그램인 '노벨프로젝트'와 의학통계학과(강대용 교수)에서 주최하는 논문작성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주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에도 재학생이 발표한 논문이 'Cardiovascular Diabetology(IF: 5.948)'에 실리는 등 다양한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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