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Pinja Ilmarinen 교수팀 연구결과 천식 환자 중 비만군의 악화 및 입원률↑
OCS 고용량 단기투여, 정상제중군 23.1%·비만군 46.9%
호흡기 관련 입원, 정상체중군 16.9%·비만군 38.8%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비만한 천식 환자의 장기 예후가 좋지 않아 체중감량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지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출처 : 포토파크닷컴

핀란드 Pinja Ilmarinen 연구팀이 Seinajoki 성인 천식연구(SAA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상체중군보다 비만군에서 경구용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 고용량 단기투여율와 호흡기 관련 입원률이 높게 나타났다.

대상자는 성인기에 천식이 발병한 환자 203명으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체중군(65명, 32.1%), 과체중군(89명, 43.8%), 비만군(49명, 24.1%)으로 분류됐다. 각 군별 BMI 기준은 정상체중군 25kg/㎡ 미만, 과체중군 25~29.9kg/㎡, 비만군 30kg/㎡ 이상이었다.

12년간 장기추적한 결과, 악화로 인해 OCS 고용량을 1회 이상 단기투여 받은 비율은 비만군에서 높았다. 정상체중군에서 OCS 단기투여 받은 환자의 비율은 23.1%(15명)였으나 비만군은 46.9%(22명)였다(P=0.028).

이뿐만 아니라 비만군은 정상체중군대비 추적관찰 기간 동안 OCS의 한 종류인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평균 처방량이 두배 이상 많았다. 비만군의 프레드니솔론 처방량은 1350mg(280~31800~1650), 정상체중군은 600mg(0~1650)이었다.

아울러 호흡기관련 입원률 역시 비만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1회 이상 호흡기 관련으로 입원한 비율은 정상체중군 16.9%(11명), 비만군 38.8%(19명)였다.

추가로 천식 환자의 OCS 단기 투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여성, 비만, 과체중, 혈중 호산구의 낮은 수치,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폐기능 검사(FEV1)의 낮은 점수, 소아시절 호흡기 증상이 꼽혔다.

연구팀은 "본 연구로 비만한 상태가 천식의 예후에 해롭다는 장기적인 증거가 추가됐다"며 "비만한 천식 환자 중 12년 후에도 비만에 머무른 사람의 비율이 무려 86%에 달했다. 비만이 천식의 예후에 안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위해 체중감량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