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한재현 교수는 2020년 대한소아비뇨의학회 제33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인 '윤율로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재현 교수(비뇨의학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재현 교수(비뇨의학과).

서울아산병원 소아비뇨의학과 김건석 교수를 책임저자로 2019년 유럽 소아비뇨의학회 논문에 실린 이번 논문은 선천적으로 왜소음경이거나 상대적으로 작은 음경을 가진 어린이의 음경 길이가 사춘기 전후에 얼마나 성장하는지에 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이다.

음경의 길이가 또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고 판단될 경우 부모의 염려가 커 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27명의 작은 음경으로 내원한 남아들을 장기간에 걸쳐 외래에서 추적관찰을 통해 음경 성장을 확인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두가지의 연구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는 음경 성장을 유도하는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인간황체형성호르몬)의 효과는 단기적이었으며, 둘째는 작은 음경을 가진 아이의 음경 길이는 사춘기 도입 시기에 대부분 평균 길이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작은 음경을 가진 남아의 음경 길이에 관해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를 제시한 보기 드문 논문으로 왜소음경에 대한 치료 및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재현 교수는 현재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소아비뇨를 전문으로 진료를 하고 있으며, 요로 손상 및 재건 분야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해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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