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초정밀 로봇을 도입한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를 본격 가동한지 11개월 만에 수술 100례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병원에 따르면 작년 5월 비뇨기과 정병하 교수가 실시한 전립선암 절제술에 다빈치를 처음 사용했으며 최근 산부인과 김재훈 교수가 자궁암 절제술에 활용함으로써 다빈치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하게 됐다.

 각 임상과별로 살펴보면 일반외과가 위암 및 대장, 직장암 수술에 45차례 활용해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였으며, 비뇨기과가 전립선암 수술에 40차례 사용함으로써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흉부외과와 산부인과가 각각 10례와 5례를 다빈치 로봇수술로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적용범위를 보여줬다.

 특히, 흉부외과에서는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폐암 절제술을 시도함으로써 로봇수술 적용 분야에 대한 범위를 확대시켰다.

 이번 다빈치 로봇수술 100례 달성과 관련해 비뇨기과 정병하 교수는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100례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영동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의 우수성을 다시금 증명해 보인 쾌거"라며 "최소절개 수술로 인한 후유증 감소로 환자 만족도가 극대화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향후 로봇수술이 병원을 대표하는 최첨단 수술기법으로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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