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 중 시장친화형 제품 분야에 선정
컨소시엄 구성해 2024년까지 50억원 지원…국산 장치 국내 보급 기대

연세원주의대
연세원주의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원주의대가 '2020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서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연구책임자 육현 응급의학과 교수)에 최근 최종 선정됐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의료기기의 R&D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관련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원주의대 자동차의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중증악화 예측 가능 고성능 환자감시장치 시스템의 개발이 목표다. 

중환자실 등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곳에서 사용되는 환자감시장치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탑재해 환자 사망률을 낮추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

인공지능 환자감시장치 시스템은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예측해 의료진에게 정교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원격 조정, 조기경보 기능 등을 통해 의료진의 효율적인 치료를 돕는다. 

이번 사업에는 ㈜메디아나, ㈜뷰노, 연세대학교원주산학협력단(원주의대 자동차의과학연구소),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들 참여기관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향후 2024년까지 약 50억 원을 지원받아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 개발, 제품화, 임상, 인허가, 사용적합성 평가)을 각각 나눠 맡아 실제 의료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차세대형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을 맡은 육현 교수는 "인공지능 환자감시장치 시스템 개발을 통해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의료진들이 미리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환자감시장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은 더 저렴하면서 인공지능까지 탑재된 고성능 환자감시장치를 국내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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