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올해 4분기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모니터링 사전정보 공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다케다제약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킨텔레스(베돌리주맙)와 로슈의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등 131개 품목이 올해 4분기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대상에 포함돼 약가가 인하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5일 올해 4분기 가와 나 유형의 사용량-약가 연동협상 모니터링 대상 약제에 대한 사전정보를 공개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모니터링 대상은 75개 약제군 131개 품목이 해당된다.

대표적인 모니터링 대상 약제는 한국다케다제약의 킨텔레스를 비롯해 암젠코리아의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기 위한 PCSK9 억제제인 레파타(에볼로쿠맙)와 다발골수종 치료에 쓰이는 엑스지바(데노수맙), 한국릴리의 건선 및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인 인터루킨-17 억제제 탈츠(엑세키주맙), 한국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등이 포함됐다.

또, 한국로슈의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인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100mg과 160mg, 한국에자이의 간암치료제 렌비마(레바티닙) 4mg과 10mg, 베링거인겔하임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지오트립(아파티닙) 20, 30, 40mg 및 한국아스텔라스의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한국BMS의 C형 간염치료제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도 해당된다.

국내사로는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피마사르탄) 30 및 120mg, 한미약품의 당뇨병성 황반부종치료제 마카이드(트리암시놀론)과 엘지화학의 당뇨병치료제 DPP-4 억제제 제미글로(제미글립틴),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라도티닙) 100 및 200mg이 추가됐다.

사용량-약가 연동제는 청구액이 예상청구액 또는 전년도 청구액 대비 일정수준 이상 증가해 보험재정 부담이 발생한 경우 건보공단과 제약사 간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이다.

즉, 청구액이 예상청구액 대비 30% 이상, 전년도 청구액 대비 60% 이상 증가 또는 전년도 청구액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가 해당된다. 이 제도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가, 나, 다 유형으로 구분해 시행됐다.

가 유형은 건보공단과 약가협상, 예상청구금액 협상, 약가 인상 조정 협상, 사용범위 확대 협상 등 합의된 예상청구액이 있는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예상청구액의 30% 이상 증가된 유형이다.

나 유형은 가 유형의 협상을 거쳤거나 가 유형 협상을 거치지 않고 최초 등재일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으로, 종전 가 유형 분석대상 기간 종료일 다음날부터 매년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하거나 10% 이상 혹은 50억원 이상 청구가 증가한 대상이다.

다 유형은 협상에 의하지 않고 등재된 약제에 대해 연 1회 전체적으로 모니터링 해 전년 대비 청구금액이 60% 이상 증가한 경우와 10% 이상 증가하면서 동시에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약제를 협상 대상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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