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 이정화 교수, 연구 진행..."인공지능 활용 연구 앞장서겠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심정지 중환자의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은 신경과 이정화 교수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발표, 대한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뇌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한 연구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심정지 이후 환자의 인공지능 뇌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통한 신경학적 예후 예측(Neurologic prognostication by Deep learning based Neuroimaging analysis in post cardiac arrest patients)’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심정지 중환자의 신경학적인 예후를 조기에 정확히 예측한다면 환자 치료와 임상적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 저체온요법을 실시한 심정지 이후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뇌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예측 정확도는 88%에 달했고, 위양성률(음성을 양성으로 잘못 파악하는 비율)은 0에 수렴하는 등 다른 예측 방법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예측 능력을 보였다. 

이 교수는 “신경계 예후 예측은 아무리 의사여도 육안으로 판정하는데 한계가 있어 신속한 자료 분석과 예측능력이 뛰어난 인공지능을 활용했다”며 “중환자의 돌발 사망이나 감염 전파를 예측하는 인공 지능 알고리즘 개발 등에 앞장서 중환자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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