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통합약사제가 더 어려운 부분...공감대 얻어가겠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서영석 의원 (출처 전문기자협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공공의료 강화와 함께 정부가 의료일원화와 통합약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COVID-19)와 같은 신종감염병 공포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는 공공의료 강화를 강요하고 있다"며 "단순히 의료인력 확충 방안 마련에 그칠게 아니라 의사·한의사의 의료일원화를 논의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 고려가 불가피하겠지만 미국과 독일 등은 이미 통합의학을 운영하고 있다"며 "과거에 의협과 한의협도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집단간 갈등만 남기고 국민의 건강증진 본연의 의무를 못했지만 차제에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더 나아가 서 의원은 약사와 한약사를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약사와 한약사 통합 필요성도 인식해야 한다. 한약사 제도로 약사와 한약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방치하면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의료계과 한의계를 통합하는 논의는 2017년과 2018년에 활발했지만 마지막에 의료계 반발이 있었다"며 "우선 의학과 한의학 교육과정을 먼저 통합하고, 면허 통합을 순차적으로 해야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답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의료·한의학 통합보다 통합약사제가 더 힘든 부분"이라며 "한의학계는 규모도 작고 크게 목소리 내기 힘들지만 공감대를 얻어가면서 논의를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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