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는 50~80대가 약 80% 차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상위 5% 환자가 전체 진료비의 43%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료비 기준 상위 5%의 환자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43.7%에 달했고, 금액으로는 총 373조 5000억원 중 163조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가 26%로 가장 많았고, 60대(23.1%), 50대 (16.1%), 80대(13.8%) 등 50~80대가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총 진료비 역시 70대(25.3%), 60대(22.2%), 50대(16.3%), 80대(15.8%)순으로 많아 50~80대가 79.6%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요양기관 종별 상위 5%가 차지하는 진료비 비중을 살펴보면 요양병원이 9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급종합병원(76.2%), 종합병원(61.2%)의 비중이 높았으며 한방병원, 병원, 보건의료원, 약국,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건보공단에서 다빈도 이용군으로 분류하는 외래 이용일 70일 이상 및 처방일수 150일 이상 대상자는 2016년 약 147만명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약 159만명에 이르렀다.

최 의원은 "보장성 강화 정책과 고령화에 따른 의료이용량 증가로 인해 진료비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다빈도·고비용 이용군이 50~80대, 요양병원에 집중된 만큼 노인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