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및 퇴행성 전방전위증 환자 대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큐렉소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활용해 척추관 협착증 및 퇴행성 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나사못 고정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큐비스-스파인은 큐렉소와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 척추수술로봇이다.

이번 수술에서 환자는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받고 수술 후 영상 검사에서 나사못이 계획대로 고정됐으며, 환자는 증상이 호전돼 수술 후 5일째 정상적으로 퇴원했다.

큐비스 스파인은 척추경 나사못 삽입수술에서 수술 계획에 따라 수술 도구의 위치와 자세를 가이드하는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을 갖췄다.

2D C-arm이나 3D CT 영상을 통해 수술을 계획하고 실시간으로 환자의 위치를 모니터링하며 보정이 가능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수술 중 방사선 피폭을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소 침습 수술의 효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환자의 안전 확보와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세브란스병원은 큐비스-스파인 도입에 따라 올해 총 50건의 척추수술에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월간 5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이성 교수는 “세계적으로 성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척추수술로봇 분야에서 국산 로봇의 트랙레코드를 축적하고 임상 근거를 창출해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 및 방사선안전도 등의 척추수술로봇의 임상데이터는 향후 5년간 세브란스병원에 설립될 의료로봇훈련센터와 연계해 국산 수술 로봇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이번 세브란스병원에서의 성공적인 척추로봇수술은 당사 의료 로봇의 우수한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세브란스병원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욱 향상된 의료로봇을 개발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큐비스-스파인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 5월 유럽 CE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서류 제출을 마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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