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언주의 안티에이징 이야기 '오팔(OPAL)세대 그들이 온다'…⑤실리프팅 편

박언주 전문의(BK성형외과)출처

근래에 전 세계적으로 최소침습성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소침습성형이란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고, 절개나 박리 등의 자극을 최소한으로 하는 수술 및 시술을 말한다. 이는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비용절감의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 레이저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실리프팅 성형은 절개하지 않거나 또는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안면거상의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어 최근 시술 건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실리프팅의 역사는 1990년대 러시아의 성형외과 의사 마린 슐라마니츠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의 일종인 녹지 않는 압토즈(APTOS)라는 특수 실을 사용해 실리프팅을 한 것이 시초이고 2005년 미국 FDA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압토즈 리프팅처럼 녹지 않는 비흡수성 소재를 사용했지만 2011년 경부터는 시술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흡수되는 흡수성 소재의 PDO(Polydioxanone), PLLA(Poly L Lactic Acid), PCL(Polycaprolactone) 등이 사용되고 있다. 

실의 재료에 따라, 굵기에 따라, 가시돌기의 유무 및 방향에 따라 실 종류는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모양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눠 보면 모노실, 꼬인실, 코그실이 있다.

돌기가 없는 모노실은 매선실로도 불리며 표면이 매끄러운 기본 실이다. 실 자체의 리프팅 효과보다 피하에 삽입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꼬인실은 한 가닥 또는 두 가닥 이상을 꼬아서 만든 실로 볼륨을 채우는 역할을 하는데 트윈실, 스프링실, 매쉬실로도 불린다. 

마지막으로 돌기가 있는 코그실은 컷팅 또는 몰딩 방법을 이용해 가시를 만들고 이 가시돌기는 돌기의 방향에 따라 단방향, 양방향, 지그재그로 나뉜다.

민트실, 울트라v실, 오메가실, 리본실, 실루엣 소프트, 엔코그실, 보브실, 블루로즈실 등 국외 및 국내에서 허가받은 리프팅 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이 중 가장 좋은 실이 어떤 것이냐고 물어보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데. 어떤 실이 좋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각각의 실마다 장점과 단점, 기능들이 다양하므로 각 개인의 피부상태, 늘어짐 정도, 지방의 유무, 원하는 목적과 부위에 맞게 알맞은 실과 시술방법 및 적합한 보조시술을 선택해 시술하는 것이 리프팅 효과를 최대한 얻는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실의 종류(출처: Dermatol Surg)
다양한 실의 종류(출처: Dermatol Surg)

정통 안면 거상술과 비교해 실리프팅의 장점은 흉터가 거의 없고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국소 마취 하에 약 30분이면 시술이 끝나며 콜라겐 재생으로 인한 피부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기간이 짧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종류의 실들이 지금도 개발되고 있고 효과 지속을 위해 다른 수술이나 시술과 병행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보톡스 ,필러, 슈링크, 울쎄라 같은 리프팅레이저, 지방흡입, 지방이식 등을 병행한다.  

시술 방법이 비교적 간편하고 쉬우며, 침습이 최소화돼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들이 있어 미용 성형 시장에서 점차 시술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나 숙련된 기술이 없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고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멍과 붓기가 있고 실이 이동하거나 노출되는 경우, 딤플 현상, 일시적 안면신경 손상, 감염, 광대 커짐 등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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