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임총서 불신임 안건 부결...상임이사 불신임 안건 계속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최대집 회장 불신임 안건 등을 논의한 결과, 부결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최대집 회장 불신임 안건 등을 논의한 결과, 부결됐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불신임 안건이 부결됐다. 

임기 시작 후 두 번째 불신임이었지만, 두 번 모두 버텨낸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최대집 회장 불신임 안건의 투표 결과, 203명의 참석 대의원 중 불신임에 찬성한 대의원은 114명(반대 85명, 무효 4명)에 불과, 참석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인 136명을 넘지 못했다. 

이날 최 회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정부와의 협상은 의료계의 이득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범의료계투쟁위원회를 통해 의결된 의료계 단일 협상안에 바탕해 당정과 합의했다"며 "다만,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이라는 두 정책에 있어 중단과 원점 재논의라는 분명한 내용을 명시한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은 "철회라는 단어를 얻어내기 위해 회원의 피해와 국민 여론의 악화를 감수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협상의 전권은 회장에게 있었고, 결정 역시 내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임총은 의협 최대집 회장 불신임, 방상혁 상근부회장 불신임, 상임이사 불신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규정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재적대의원 242명 중 3분의 2 이상인 182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현재는 일부 상임이사 불신임 안건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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