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추석 직후 최종 키트루다 재정분담안 제출할 듯
AZ, 타그리소 ESMO 2020서 발표된 중국 임상시험 결과로 도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0월 암질심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진입하기 위한 장수생들의 향배가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는 오는 10월 14일 경 열릴 예정이다.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진입을 위해 재도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MSD는 빠르면 이번주 중, 늦어도 추석 직후에는 키트루다의 최종적인 재정분담방안을 암질심에 제출할 예정이다.

10월 암질심이 열리기 전까지 새로운 재정분담 방안을 제출해 암질심 위원들이 충분히 내용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MSD의 계획이다.

심평원은 지난 2일 MSD에 암질심에서 결정된 재정분담 방안 권고안을 전달한 바 있다.

MSD는 그동안 암질심에서 결정된 재정분담안 권고안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 통해 새로운 재정분담 방안을 설계하고 있다.

MSD는 추석 직후 새로운 재정분담 방안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암질심은 MSD에 재정분담 권고안을 통해 MSD가 기존에 제출한 방안은 수용할 수 없으며, 다른 글로벌제약사인 R사의 면역항암제가 기여하는 부분 만큼의 형평성에 맞는 재정분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MSD는 최대한 암질심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10월 암질심에 재상정할 수 있도록 빠른 시간내 새로운 방안을 설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동안 타그리소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진입을 위해 암질심에 2번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타그리소의 2번의 실패는 FLAURA 3상 임상시험 중 서브분석 결과인 아시아인에 대한 전체생존기간(OS)의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그리소의 FLAURA 3상 임상시험 전체적인 OS 데이터는 만족스럽게 나왔지만 아시아안에 대한 OS 결과가 대조군과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열렸던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0)에서 발표됐던 타그리소의 중국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3번째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ESMO 2020에서 발표됐던 중국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암질심에 3번째 도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질심이 MSD의 새로운 키트루다 재정분담 방안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 임상 데이터를 수용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인정할지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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