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 비수술적 치료 가능성 열어
회전근개 파열, 비수술적 치료 가능성 열어
  • 박선혜 기자
  • 승인 2020.09.23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성모 김양수·여의도성모 김종호 교수팀, 아텔로콜라겐 주사 결과 파열 부위 회복 확인
(좌부터) 서울성모병원 김양수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
▲(좌부터) 서울성모병원 김양수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회전근개 부분 파열을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치료한 뒤 영상 검사를 통해 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앞으로 회전근 개 부분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회전근 개 부분 파열 환자들에게 파열 부위에 초음파 유도하 아텔로콜라겐을 주사한 결과, 파열 부위가 MRI 검사상 회복됐고 기능적으로도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그림1. 회전근개 부분 파열 부위에 초음파 유도하 아텔로콜라겐 주입 사진.
▲그림1. 회전근개 부분 파열 부위에 초음파 유도하 아텔로콜라겐 주입 사진.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94명의 회전근개 부분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 환자는 아텔로콜라겐 0.5mL 주사군(32명), 아텔로콜라겐 1mL 주사군(30명), 주사를 하지 않는 군(32명)으로 나눴으며, 12개월 동안 통증 점수 및 어깨 기능 점수, MRI 검사 결과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2개의 주사군 모두 어깨 기능 및 통증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또 주사 6개월 후 시행한 MRI 검사 결과, 1mL 주사군 중 36.7%, 0.5mL 주사군 중 28.1%에서 회전근개 파열 부위가 회복된 반면, 주사를 하지 않은 군에서는 회전근개 파열 회복률이 6.3%로 조사됐다.

그림2. 왼쪽: 회전근개 부분 파열(화살표 부위) MRI 검사 장면. 회전근 개 부분 파열 부위에 아텔로콜라겐 주사 6개월 후 시행한 MRI 검사 결과(오른쪽)에서 회전근 개 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 왼쪽: 회전근개 부분 파열(화살표 부위) MRI 검사 장면. 회전근 개 부분 파열 부위에 아텔로콜라겐 주사 6개월 후 시행한 MRI 검사 결과(오른쪽)에서 회전근 개 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텔로콜라겐은 말단 텔로펩타이드를 단백분해효소로 제거해 인체 투여 시 면역원성을 낮게 만든 콜라겐이다. 따라서 정제된 아텔로콜라겐은 우리 몸의 세포-콜라겐 간 상호작용을 높임으로써 생체적합성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1년에 6.2mm씩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열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견관절 근력 약화가 올 수 있고 결국에는 가성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에 의한 통증이 어깨 손상 정도와 반드시 비례해 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열 상태가 더 심해져도 통증은 전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당수의 어깨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초기 약물치료 시기를 놓쳐 수술을 받는다. 

김양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회전근개 부분 파열 환자가 수술을 받기 전 비수술적인 치료인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를 통해 회전근개 회복 및 어깨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며 "회전근 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거나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고, 어깨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스포츠의학저널인 '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Orthop J Sports Med 2020;8(2):23259671209040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