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협진 통해 유방전절제술 및 동시재건술 시행
유두 보존·상처 최소화로 환자 안전과 미용 모두 잡아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왼쪽)와 성형외과 정복기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왼쪽)와 성형외과 정복기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용인시 최초로 다학제협진을 통해 로봇을 이용한 유방전절제술 및 동시재건술을 시행했다.

유방암 수술에 있어서 안전은 물론 미용까지 동시에 확보해 환자의 만족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환자(46세, 여성)는 검진에서 우측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추가적인 종양뿐 아니라 미세석화도 5cm 이상 동반돼 유방전절제가 불가피했으나, 종양학적 안전뿐 아니라 미용상의 만족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주흥 교수(유방외과)와 정복기 교수(성형외과)는 다학제 협진으로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유두·유륜 보존 유방전절제술 및 동시재건술을 시행했다. 

겨드랑이의 단일 절개창을 통해 유두·유륜을 보존하며 유방외과에서 다빈치 Xi 로봇 수술기로 유방전절제술과 액와부 림프절청소술을 시행한 후 성형외과에서 동시재건술을 진행했다. 

겨드랑이 5cm만을 절개해 모든 수술을 완료, 회복 속도와 미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동시재건을 통해 유방 절제로 인한 상실감과 또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이와 관련 정 교수는 "유방암 수술은 환자의 신체적 건강 회복과 더불어 미용상의 만족 역시 매우 중요하므로 두 가지 측면 모두를 고려한 선진적인 수술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용인시 최초로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해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를 비롯한 다양한 임상과에서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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