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소토라십, 임상 1상임에도 승리라 불리는 이유는?
암젠 소토라십, 임상 1상임에도 승리라 불리는 이유는?
  • 박선재 기자
  • 승인 2020.09.23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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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2020] David S. Hong 연구팀, CodeBreaK 100 연구 결과 공개
비소세포폐암과 직장암 등에서 객관적 반응률 보여
비소세포폐암 PFS 6.3개월, 직장암 4.0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KRAS p.G12C(이하 KRAS) 유전자 변이는 모든 암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소세포페암(NSCLS) 13%, 직장암 1~3% 정도로 KRAS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오랫동안 KRAS 억제제를 개발하지 못해 낭패를 겪어왔다. 

ESMO 홈페이지 캡쳐 

그런데 18~2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0)에서 KRAS 억제제 임상 1상에 성공했다는 희소식이 발표됐다. 

CodeBreaK 100 연구 1상 공개   

KRAS 억제제 임상 시험에 사용된 약물은 암젠의 소토라십(sotorasib)으로,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David S. Hong 연구팀이 임상 1상을 진행했다.

CodeBreaK 100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에는 KRAS 변이가 있는 진행된 고형암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의 일차 목표점은 안전성, 이차 목표점은 종양평가기준인 RECIST 버전 1.1에 의해 평가된 약물동태학과 객관적 반응률이었다.  

이번 연구에는 13개 지역에서 KRAS 변이가 있는 진행 또는 전이된 고형암 환자 129명(NSCLC 59명, 직장암 42명, 기타 다른 암 28명)이 참여했다.

연구는 용량상승시험(dose-escalation phase)으로 시작했는데,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3명(180mg), 16명(360mg), 6명(720mg), 34명(960mg)에게 각기 다른 용량을 투여하고, 11개월(중앙값) 동안 추적관찰했다.  

올해 6월 데이터를 컷오프 할 당시 14명의 환자가 계속 치료를 받고 있었고, 질병 진행(35명), 사망(5명), 환자 요구(4명), 부작용(1명) 등으로 45명이 치료를 중단한 상태였다. 

KRAS 억제제 개발에 희망 보인 소토라십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전이된 암을 치료하기 위해 3회(중앙값, 0~11)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다. 또 용량제한독성(DLT) 효과와 치료와 관련된 사망은 없었다. 

연구 결과 NSCLC 환자에서 19명(32.2%)에게서 객관적반응률(OR)이 확인됐고, 52명(88.1%)에게서는 질환조절률(DCR, OR 또는 SD)이 관찰됐다. PFS(중앙값)는 6.3개월이었다. 

직장암 환자에서는 3명(7.1%)에게서 OR이 확인됐고, 31명(73.8%)에게서는 질환조절률 관찰됐다. PFS(중앙값)는 4.0개월이었다. 

반응률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흑색종 등에서도 관찰됐다. 

73명(56.6%)에서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이 관찰됐는데, 15명에게서 3~4단계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4등급의 부작용은 설사로 한명에게서 발생했다.

3등급 부작용은 간 트랜스아미나제 증가(9명).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증가(2명), 빈혈(1명)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토론에 참여한 영국 맨체스터대학 Colin Lindsay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KRAS은 매우 어려운 타깃이었다"며 "이번 임상 시험은 진정한 승리라 할 수 있다. 소토라십은 KRAS 변이가 있는 치료 이력이 있는 고형암 환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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