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3080만 달러 규모 계약으로 향후 수요 증가 따라 5억 4560만 달러까지 증액 예상

아스트라제네카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약 3억 308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된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의 원제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상업 생산에 협력하게 된다.

이 계약 금액은 향후 수요 증가에 따라 5억 4560만 달러 규모로 증액될 수 있다.

이번 계약 성사는 지난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에서 진행된 양사 간 협력의향서 체결에 따른 성과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바이오헬스 전문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하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팸 쳉(Pam Cheng)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 환자들에게 기존 바이오의약품뿐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을 고품질로, 더욱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해 12월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강화에 협력한다는 취지로 주요 정부 및 산업 파트너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른 행보 중 하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과의 협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SK바이오텍 및 SK바이오사이언스와도 생산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계약 체결 행사에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상표 대표이사 사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양사 대표로 참석했다. 

김재준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 정태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레이프 요한손 (Leif Johansson) 회장과 아태지역 제품공급 총괄 마가리타 오졸린스 노드벌 (Margareta Ozolins Nordvall) 부사장을 포함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임원진은 온라인을 통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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