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산업별 수출액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순으로 높아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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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2020년 8월 바이오의약품 등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수출액 규모는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순으로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8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통해 확인됐다.

실적에 따르면 올해 8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6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42.2% 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의약품 6억 6000만 달러(+70.9%), 화장품 6억 달러(+15.6%), 의료기기 4억 3000만 달러(+51.7%)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보건산업 수출은 2019 9월 이후 1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 5월 이후로는 4개월 연속 30%이상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건산업 수출의 전년 동기대비 월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5월 33.6%, 6월 41%, 7월 35.8%, 8월 42.2%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3억 9000만 달러, +14.4%), 독일(1억 8000만 달러, +198%), 미국(1억 6000만 달러, +8.2%), 일본(1억 2000만 달러, +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월 기준 보건산업 국가별 수출액과 지난해 8월 대비 수출액 순위 변화

지난해 같은 기간(8월) 대비 네덜란드(9→11위), 대만(10→16위)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인도(12→5위, 8000만 달러, +363.2%), 호주(24→10위, 4000만 달러, +361.2%) 2개국에 대한 수출은 크게 증가해 10위권 안으로 신규 진입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억 달러, +31.7%), 기타 면역물품(2억 5000만 달러, +151.4%), 면역물품(1억 6000만 달러, +20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시약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수출이 5월을 기점으로 감소했으나, 8월 들어 전월(2020년 7월) 대비 33.7% 증가한 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2019년과 2020년 산업별 수출액과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진단용시약 수출액 및 증가율을 전월 대비로 나열하면, 2020년 4월 2억 7000만 달러(+330.6%), 5월 1억 9000만 달러(-29%), 6월 1억 7000만 달러(-11.1%), 7월 1억 4000만 달러(-18.9%), 8월 1억 8000만 달러(+33.7%)이다.

2020년 1월~8월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12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5% 증가했고 산업별로 보면 의약품(51억 2000만 달러, +56.2%), 화장품(46억 2000만 달러, +10.7%), 의료기기(31억 7000만 달러, +26.1%) 순을 기록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올해 8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2019년 연간 수출액 대비 82.2% 수준이다"며 "현 기조를 유지할 경우 10월경에 전년도 실적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에 이르러서는 보건산업 수출이 최초로 200억 달러에 근접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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