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DM2020서 SGLT-2 억제제 계열 이나보글리플로진 임상 2상 결과 발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국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학술대회(ICDM 2020)에서 개발 중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복용했을 때 투여 4주차부터 위약대비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이 0.9% 감소했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로, 기존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타 SGLT-2 억제제보다 0.2~0.3% 정도 추가적인 당화혈색소가 감소한 것이다. 

12주째 대상자별 치료 효과를 평가했을 때는 당화혈색소가 7.0% 이하로 도달한 환자 비율은 61%에 달했다. 또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효과를 보인 환자 비율은 20% 이상 증가했다.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가 0.5% 초과 감소한 환자 비율은 최대 72%에 달했다. 또 성기감염과 요로감염 등 SGLT-2 억제제 계열 기전상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2%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박경수 교수(내과)는 “이나보글리플로진을 한국인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2주 이상 단독으로 투여해 위약과 비교한 임상 연구결과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단독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우수한 혈당강하효과 및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입증된 만큼 SGLT-2 억제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를 만들기 위해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폭넓은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제2형 당뇨병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발매는 2023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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