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자 사례관리 서비스 통해 재발방지에 기여…2017년에도 수상한 바 있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경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경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최근 '2020년 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해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자살예방사업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를 시작해 꾸준한 사례관리 사업의 개선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으로 전국 기관에 확장 적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 받는다.

2013년부터는 복지부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전국 65개 센터에서 관련 사업이 시작되는데 기여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우수한 사례관리 서비스 수행률과 지역사회 연계율로 사업성과를 인정받았다.

매년 전국 자살시도자 사례관리자 교육 및 워크숍,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실무자들의 역량강화와 꾸준한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주시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교류와 사례회의 등 협력관계를 견고히 하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책임자인 김민혁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2005년 자살예방 5개년 종합대책에서 '자살시도자 사례관리 서비스'가 하나의 자살예방사업으로 제시된 후, 11% 등록률에 머물던 사례 관리 사업을 2009년 53%로 끌어올렸고 60%의 주관적인 재발방지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살시도자 사례관리 서비스는 자살사망률을 낮추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사업 수행을 통해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서비스가 자살사망률을 2.5배 줄인다는 통계학적 유의성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표창 수여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017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이어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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