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S] 영국 Claire Hopkins 연구팀, 표준치료에 메폴리주맙 100mg 투여
메폴리주맙군, 비강내 용종 수술 57% 감소

▲ERS 2020 홈페이지 갈무리.
▲ERS 2020 홈페이지 갈무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 비부비동염(rhinosinusitis)과 비강 용종(nasal polyp)이 있는 환자에게 GSK의 인터루킨-5(IL-5) 억제제 메폴리주맙(제품명 누칼라)을 추가하면 용종 사이즈와 수술 필요성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만성 비부비동염 등의 표준치료는 비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식염수 세척, 단기간 사용하는 경구용 스테로이드, 수술 등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런 치료법의 효과 기간이 짧고, 재발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대부분 환자가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부적절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폴리주맙은 2015년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중증 호산구성 천식환자의 보조요법제로 승인받았고, 지난해 6~11세 어린이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지난해 6월 비부비동염과 비강 용종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이후 이번에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7~9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20)에서 공개됐다.

SYNAPSE study 

기존 표준치료에 메폴리주맙을 추가한 임상 3상, 다기관연구, 대조군 연구인 'SYNAPSE 연구'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학 Claire Hopkins 연구팀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비강 용종과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메폴리주맙의 안전성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환자들을 ▲메폴리주맙군(n=206) ▲대조군(n=201)으로 배치하고, 4주 동안 메폴리주맙 100mg을 투여했다.

이전에 흡연을 했거나, 현재 흡연하지 않는 환자들을 연구에 참여시켰다. 

환자들은 생물학적(또는 면역억제제) 제제로 치료를 받았고, 이들은 코막힘의 주관적인 통증 강도를 평가하는 VAS(visual analog scale) 점수가 5점 이상이거나, 반복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성인 약 4%가 비강 용종과 만성 비부비동염을 앓고 있고, 삶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52주에서 총 내시경 비강용종점수가 변화했고, 연구의 일차 목표점인 49~52주 사이 코막힘 VAS 점수도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메폴리주맙군이 대조군에 비해 내시경 비강용종점수(nasal polyp score)와 코막힘 VAS 점수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P<0.001).

또 메폴리주맙군의 비강 용종 수술이 57%(HR 0.43, 95% CI 0.25-0.76, P=0.003)나 감소했다. 

메폴리주맙군에서 내시경 비강용종점수(중앙값)는 1포인트(adjusted -0.73, 95% CI -1.11~-0.34), 코막힘 VAS는 3포인트 이상 향상시켰다(adjusted -3.14, 95% CI -4.09~-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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