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시설 정비, 의료진 방역물품 제공 등 추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연세의료원이 최근 세네갈 중부지역 까올락 주 보건청과 13만불(약 1억 50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COVID-19) 대응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3일(현지시각) 김형희 프로젝트 매니저(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왼쪽)와 시디 디에이 까올락 부주지사(가운데), 아이샤뚜 바리 까올락 주 보건청장(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활동 지원 협약식이 열렸다. 

연세의료원은 코이카의 지원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세네갈 중부지역 모자보건체계 강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사업은 ▲산모,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세네갈 중부지역 두 개 주에 보건소 건립 ▲교육과 맞춤 코칭을 통한 모자보건인력 역량강화 ▲지역사회 인식제고를 통한 모성과 신생아 건강증진이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상황으로 대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일 WHO 발표에 따르면 세네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2987명으로 사망자는 290명에 달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지역사회 내 ▲공중보건시설 및 보건소 내 격리시설 정비 ▲의료진 물품 및 방역물품 제공 ▲다양한 매체(라디오 방송, 공익광고, 오피니언 리더 교육, 옥외광고판 등)를 활용한 지역사회 대상 인지제고 활동 등이 이뤄지게 된다. 

연세의료원과 코이카는 이번 협약으로 세네갈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자 조기 발견·치료·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기존 보건체계 강화사업으로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코로나19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며, 모자보건체계가 마비되면 산모, 신생아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코이카와 협력해 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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