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확대...'지역사회 보건의료사업 추진 지원'
만성질환·기대수명 등 모니터링 지표 포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그간 정부기관과 보건소 등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지표 제공 대상이 59개 공공병원으로 확대된다.

9일 건보공단은 올해 10월부터 지방의료원과 국립병원 등 59개 공공병원에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강지표란 건강위험요인관리, 건강검진 및 사후관리를 통한 건강관리, 만성질환 발생현황 파악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지표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건강검진 수검률, 흡연율·음주율 등 건강위험요인,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의료이용 및 관리, 항생제 사용량 및 처방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건보공단은 건강지표를 정부기관 및 지자체(보건소 등)와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지역 및 사업장 단위별 건강검진 결과와 주요 만성질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제공해왔다.

건보공단은 건강지표를 59개 공공병원으로 확대함에 따라 지역사회의 보건의료사업 추진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건강지표는 '국민건강보험자료 공유서비스 홈페이지((http://nhiss.nhis.or.kr)를 통해 10월 말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건보공단은 매년 상·하반기 설문을 통해 건강지표 이용자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있으며, 수집된 이용자 요구를 건강지표개발 등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건강지표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건강지표이용 교육 요청 관련 다수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지난 7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공공의료기관 만성질환관리사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건강지표활용 교육을 지원했고, 교육결과 설문에 응답한 88%의 지방의료원 담당자들이 건강지표 이용을 요구함에 따라 건강지표 이용 대상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또한, 건보공단은 지역사회 보건의료사업 담당자들의 개발 요구에 따라 '폐암검진 수검률'과 '치매 및 근·골격계 질환' 관련 신규 건강관리지표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한 건보공단의 폐암검진 결과를 반영해 건강검진 수검률과 관련된 자료를 조기에 제공하고, 치매 및 근·골격계 질환 지표를 새로 구축해 건강지표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보공단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국민 건강 수준 향상 및 전 국민 건강관리 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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