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해부학 모델 공동 개발…AI 소프트웨어 기술 및 첨단 3D프린팅 기술 도입

김진성 의료기기개발센터장.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의료기기개발센터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와 AI 의료영상 분석 기반 의료용 3D프린팅 전문기업 메디컬아이피가 해부학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서울성모병원은 의료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 및 첨단 3D 프린팅 기술 도입 확대를 위해 양 기관이 '3D 프린팅 해부학 모델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검증에 쓰일 3D 프린팅 해부학 모델을 공동 개발해 신사업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해부실습용 사체(카데바)를 대체함으로써 의료기기 검증 과정의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성,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경추, 요추 등 근골격계 수술용 의료기기의 사용적합성 검증에 사용될 시뮬레이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존 의료기기 검증에 카데바가 사용되면서 윤리적, 비용적 문제가 크게 발생하였으나, 이를 3D프린팅 해부학 모델로 대체해 검증 절차의 경제성과 효율성 향상, 윤리적 부문까지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료기관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수행기관 모집에 나서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국산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지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3D프린팅 시뮬레이터의 효용성이 증명될 경우 의료기기 분야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는 "첨단 의료기기 개발 및 관련 인프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와 힘을 합쳐 의료기기 검증 절차를 고도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의료기기의 검증뿐 아니라 의료진 술기 향상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3D프린팅 해부학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의료기기개발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서울성모병원은 이미 메디컬아이피의 환자 상담 및 수술 계획용 3D프린팅 해부학 모델을 활용해온 바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자들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한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검증에도 최첨단 의료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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